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비트코인 바닥론 (지지선, 블랙록 ETF, JP모건 전망)

themorethebetter 2026. 10. 21. 10:50

목차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디스했던 JP모건이, 자사 장기 자본 시장 전망 보고서에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편입하고 향후 10~15년 최고 수익률 자산으로 꼽았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순간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 가격은 지지부진하고 매크로는 엉망인데, 정작 큰손들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거든요.

     

    비트코인 바닥론 (지지선, 블랙록 ETF, JP모건 전망)
    비트코인 바닥론 (지지선, 블랙록 ETF, JP모건 전망)

     

    $81,000 지지선, 진짜 바닥인가

    비트코인이 $87,000선을 돌파한 뒤 조정에 들어갔을 때, 저는 솔직히 "이번엔 좀 길게 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트를 보니 $80,000선이 꽤 단단하게 버텨주더군요. 일시적으로 $79,800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81,000 근방에서 계속 지지와 반등이 반복되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구간을 업계에서는 온체인 지지선(On-chain Support Level)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온체인 지지선이란, 실제 블록체인 데이터상 대량의 코인이 매집된 평균 단가가 모여 있는 가격대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고래들이 평균적으로 산 가격이기 때문에 이 근방에서는 추가 매수가 들어오기 쉬운 구조입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악셀 애틀러 주니어는 $80,400를 "시장 흐름을 가르는 핵심 가격"으로 지목했습니다. 3주간 이 박스권 하단을 유지하면 정상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고, 이탈하면 하락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널리스트 닥터 프로핏은 한발 더 나아가 $81,000 진입가에 4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공개적으로 잡았습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롱(Leverage Long)이란, 자기 자본보다 몇 배 큰 금액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확신이 없으면 절대 쉽게 건드릴 수 없는 포지션입니다. 말로만 한 것이 아닌 직접 방향을 보여준 셈이라 저도 조금 달리 보게 됐습니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80,000 이탈 시 $75,0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고, 헤지펀드 구조 설계 전문가 리처드 바이어스는 매도 압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연내 사상 최고가 경신($126,000)과 1년 내 $350,000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낙관론과 경계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구간이라 결국 $80,400 사수 여부가 단기 방향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81,000~$82,000: 온체인 데이터 기준 단기 저점 구간
    • $80,400: 3주 박스권 하단, 핵심 지지선
    • $80,000 이탈 시: $75,000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
    요약: $80,400 지지선 사수 여부가 단기 방향의 핵심이며, 현물 매수세 강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바닥 확인과 상승 전환을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블랙록 IBIT, 혼자서 시장을 받치다

    가격이 지지부진하던 월요일에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에 약 5억 2,670만 달러가 유입됐다는 소식을 봤을 때, "내가 뭔가 잘못 읽은 건가?" 였습니다. 매크로 환경이 이렇게 안 좋은데 이 금액이 들어왔다는 게 선뜻 이해가 안 됐거든요.

    내역을 뜯어보니 구조가 명확했습니다.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아이비트)에만 6억 6,500만 달러가 단독으로 유입됐습니다. 여기서 현물 ETF(Spot ETF)란,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사서 보유하는 구조의 펀드로, 파생상품 기반 ETF와 달리 실물 매수 수요가 직접 시장에 반영됩니다. 즉 IBIT에 돈이 들어온다는 건 그만큼의 비트코인이 실제로 매수된다는 의미입니다.

    블랙록이 지금 비트코인 ETF에 얼마나 진심인지는 수치가 증명합니다. 2025년 12월 보도에 따르면 IBIT는 출시 1년 10개월 만에 블랙록 전체 상품군 중 최대 수익원으로 올라섰고, 연간 수수료 수입만 약 3,500억 원 규모로 추산됐습니다(출처: BlackRock IBIT 공식 페이지).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이런 알짜 수수료 수입원을 방치할 리 없습니다. 블랙록은 IBIT를 기초 자산으로 삼아 하락 방어·상승 수익 추구형 ETF 출시도 신청했고, 이미 IBIT 기반 월 배당 ETF도 운용 중입니다. 연 환산 배당률 목표가 15~25%라는 점은 꽤 공격적인 수치입니다.

    제가 이 흐름에서 주목하는 건 블랙록의 이해관계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수록 IBIT 운용 규모가 커지고, 파생 구조화 상품들도 시장성이 높아집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응원해서가 아니라, 자사의 가장 수익성 높은 상품 라인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밀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사실 하나가 저에게는 꽤 든든한 하방 지지 논리로 작동합니다.

    요약: 블랙록 IBIT의 단독 6억 6,500만 달러 유입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 수요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며, 블랙록의 구조적 이해관계가 비트코인의 하방을 지지하는 핵심 논리입니다.

     

    DAT 기업들의 매집 구조, 스트라이브가 치고 나왔다

    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이란, 비트코인을 자사 재무 자산으로 대량 보유하는 상장 기업들을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을 현금 대신 금고에 쌓아두는 기업들입니다. 한때 이 시장의 절대강자는 스트래티지(구 MicroStrategy)였는데, 최근에는 스트라이브가 그 역할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DAT 기업들의 총 비트코인 매입 규모는 3억 6,000만 달러였는데, 그 중 스트라이브가 약 4,045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276개에 그쳤습니다. 제가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는 "스트래티지가 왜 이렇게 조용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지금 비트코인을 최대한 사서 모으는 것보다 우선주 가격을 액면가 $100에 고정(페깅)시키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페깅(Pegging)이란, 특정 자산의 시장 가격이 목표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매수·매도하며 가격을 고정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최근 5주간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보다 우선주 매입에 세 배 이상의 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페깅이 완성돼야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그 돈으로 다시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살 수 있는 플라이휠(선순환 구조)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 세계 상장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16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유통 물량의 5.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비트와이즈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본격 반등하면 기업들의 매집이 연말부터 내년까지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가격이 오를수록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관심이 집중될수록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그 돈으로 또 비트코인을 산다는 이 구조는 아이러니하지만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 DAT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16만 개를 넘어선 가운데, 스트라이브가 새로운 매집 주도 기업으로 부상했고 스트래티지는 페깅 완성 후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JP모건이 비트코인을 보고서에 넣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JP모건 자산운용이 매년 발행하는 공식 장기 자본 시장 전망 보고서(LTCMA,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분석 대상 자산으로 포함됐습니다. 여기서 LTCMA란, JP모건이 향후 10~15년간 각 자산군의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를 분석해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의사 결정을 돕는 권위 있는 연간 보고서입니다(출처: JP Morgan Asset Management LTCMA).

    보고서의 결론은 더 놀라웠습니다. 기본 시나리오 기준, 비트코인의 향후 10~15년 연평균 기대 수익률(변동성 조정 후)은 약 10%로 제시됐습니다. 미국 대형주 7.5%, 금 5.5%와 비교하면 전 자산군 중 최상위권입니다. 산술 평균 기준으로는 20.9%까지 올라갑니다. 변동성이 55%에 달해 실제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에서는 제외됐지만, "분석 대상 자산"으로 편입됐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기관 투자 세계에서의 위상 변화를 나타냅니다.

    제 경험상 이런 대형 기관의 공식 보고서 편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연기금, 보험사, 패밀리오피스 같은 보수적인 기관들이 "JP모건도 분석하는 자산이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당장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더라도, 다음 사이클에서 검토 테이블 위에 오를 자산군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멀티코인 캐피탈이 AI 투자 확대 대신 암호화폐 섹터 집중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큰돈들이 코인 시장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들이 조용히 쌓이고 있습니다.

    요약: JP모건이 공식 장기 보고서에 비트코인을 처음 편입하고 전 자산 중 최고 기대 수익률을 부여한 것은, 기관 투자 세계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비트코인 $80,000 깨지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나요?

    A.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80,000 이탈 시 $75,0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온체인 분석 기준으로는 $80,400가 핵심 지지선으로, 이 구간을 3주 이상 유지하면 정상적인 조정 범위로 볼 수 있지만 이탈하면 하락 심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물 매수세의 강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블랙록 IBIT에 돈이 들어오면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나요?

    A. 그렇습니다.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IBIT에 자금이 유입되면 그만큼 실물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시장에 반영됩니다. 이번에 IBIT에 6억 6,500만 달러가 단독 유입된 것은 그 자체로 상당한 현물 매수가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현물 ETF 유입만으로 가격이 바로 오르지는 않으며, 전반적인 매수세와 함께 봐야 합니다.

     

    Q. DAT 기업이 뭔가요? 스트래티지랑 스트라이브 차이는요?

    A. DAT(Digital Asset Treasury) 기업은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대량 보유하는 상장 기업을 말합니다. 스트래티지는 이 개념을 처음 대중화한 선구자이고, 스트라이브는 최근 더 공격적인 매집으로 주목받고 있는 후발 주자입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페깅 작업을 우선하고 있어 비트코인 매수 속도가 느린 반면, 스트라이브는 지난주 DAT 기업 전체 매집량의 90% 이상을 단독으로 차지할 만큼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Q. JP모건 보고서에 비트코인이 들어갔다고 당장 가격이 오르나요?

    A. 단기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이벤트는 아닙니다. 다만 연기금이나 보험사 같은 초보수적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공식 분석 대상 자산"으로 인식하게 되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인식 변화는 다음 강세 사이클에서 기관 자금 유입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지금 시장은 가격만 보면 지지부진하지만, 구조를 보면 꽤 다른 이야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80,400 지지선이 버티고 있고, 블랙록 IBIT에 기관 자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DAT 기업들은 116만 개 이상을 축적했고, JP모건은 공식 보고서에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올렸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신호들이 한꺼번에 겹치는 구간은 드뭅니다.

    물론 $80,400가 깨지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현물 매수세가 아직 약하다는 점도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바닥 확인이 곧 상승 전환은 아니니까요. 다만 지금 이 가격대에서 시장을 완전히 등지기엔 위에서 나열한 수치들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저는 $80,400 지지 여부를 계속 주시하면서 포지션을 관리할 생각입니다.

    참고: https://youtu.be/PUEUD0XW7PI?si=WdkHJXuH4OC14J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