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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분석 (이더리움, XRP, 클래리티법)

themorethebetter 2026. 8. 1. 21:36

목차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등 140개 기업이 손잡은 스테이블코인 OpenUSD가 가장 먼저 선택한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그다지 놀랍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코인 시장은 펀더멘탈 사상 최고, 가격은 제자리라는 이상한 국면에 놓여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그리고 이 구도에서 이더리움과 XRP는 각각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코인 시장 분석 (이더리움, XRP, 클래리티법)
    코인 시장 분석 (이더리움, XRP, 클래리티법)

     

    이더리움이 선택받는 이유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지적했듯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은 위험자산 시장에 강한 역풍입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불하는 이자율로, 이 수치가 올라가면 안전자산 쪽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위험자산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치인 발언이나 중앙은행 성명은 얼마든지 분위기를 띄울 수 있지만, 금리와 유가만큼은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제가 수년간 이 시장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도 정확히 그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기관들은 이더리움 위에 자산을 올리는 선택을 멈추지 않습니다. OpenUSD가 이더리움을 첫 발행 네트워크로 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유동성 깊이가 다른 체인과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란 부동산, 채권, 주식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 얼마나 큰가입니다. 이 기준에서 이더리움은 여전히 독보적입니다.

    저는 이더리움을 언제 처음 샀는지 솔직히 기억이 안 납니다. 그 정도로 오래 가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스테이킹(Staking)을 통해 이자도 꾸준히 붙고 있습니다. 스테이킹이란 보유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에 맡기고 그 대가로 일정 수익률을 받는 구조인데, 쉽게 말해 예금 이자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도 이 구조 자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 산탄데르는 2025년 2분기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43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 약 354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출처: SEC 13F 공시). 핵심은 고객 대리 매수가 아니라 자기 자본으로 직접 샀다는 점입니다. 산탄데르는 이미 2015년 리플의 시리즈A 라운드에 400만 달러를 투자한 전력이 있는 은행입니다. 그 판단력을 생각해보면, 이번 ETF 직접 매수도 허투루 볼 수 없습니다.

    • OpenUSD 초기 발행 네트워크: 이더리움 (향후 멀티체인 확장 예정)
    • 산탄데르 자기자본 BTC ETF 매수: 약 430만 달러 (2025년 2분기)
    • 산탄데르 자기자본 ETH ETF 매수: 약 354만 달러 (2025년 2분기)
    • 미시간주 연기금 BTC ETF 보유: 약 155억 원 / ETH ETF: 약 185억 원 (전체 자산의 약 0.03%)
    요약: OpenUSD가 이더리움을 첫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유동성 깊이, 보안성, 스테이킹 수익 구조가 맞물린 결과이고,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들이 자기 돈을 거기 넣고 있다는 사실이 그 판단을 뒷받침합니다.

     

    XRP와 클래리티법 

    XRP 렛저(XRPL) 위에서 처리되는 거래의 평균 규모는 현재 주요 암호화폐 중 1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소액 거래가 아니라 기관 간 고액 자금 이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리플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사용 비중을 보면 자체 발행한 RLUSD가 약 94%를 차지합니다. 여기서 RLUSD란 리플이 자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리플 생태계 안에서 결제와 유동성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왜 자신들의 수익 기반을 위협할 수 있는 리플에 일찍부터 투자했는지, 저도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봅니다.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USDC만 받지 않고 OUSD, 테더 등 온갖 스테이블코인을 다 수용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자체 기술이 없으면 적과 동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탠더드차터드, SBI, 시암 은행, CME 그룹까지 리플에 투자했던 2015~2016년의 결정은 그런 생존 본능에서 나온 선택입니다.

    클래리티법(CLARITY Act)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볼지, 상품으로 볼지, 아니면 별도 자산으로 분류할지를 규정하는 법안입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코인은 XRP라고 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클래리티법과 직접적인 연관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XRP는 SEC와의 소송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만큼, 법적 명확성이 확보되는 순간 그 가치가 가장 극적으로 재평가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억만장자 마이크 노버그라츠도 이 법의 통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저 역시 9월 말까지는 지켜볼 생각입니다(출처: SEC 공식 보도자료).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가 최근 극도로 수축되어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란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밴드 폭이 좁아지면 곧 큰 방향성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지난 1월 98,000달러에서 60,000달러로 급락했을 때도 직전에 같은 패턴이 있었습니다. 지금 어느 방향으로 터질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릅니다. 동전 던지기라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구간에서 방향을 맞추려 애쓰는 것보다 우량 자산을 들고 버티는 편이 훨씬 덜 소모적입니다.

    지금 이 시장은 예전의 1, 2차 방정식이 아닙니다. 미국 금리, 달러 인덱스, 지정학 리스크, 각국 정치 일정, 입법 진행 상황이 전부 얽혀 있는 고차방정식입니다. 그러니 펀더멘탈이 역대 최고여도 가격이 안 오를 수 있습니다. 코인 시장에 관심이 완전히 꺼진 지금 이 분위기가, 제 기억으로는 1년 반 전에 코스피를 보며 비웃던 사람들의 모습 만큼 닮아 있습니다.

    요약: XRP는 클래리티법 통과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자산이고, 볼린저 밴드 수축은 큰 변동의 예고입니다. 이 고차방정식 장세에서 방향 예측보다 중요한 건 어떤 자산을 들고 버틸 것인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OpenUSD가 이더리움을 첫 번째 네트워크로 선택한 이유가 뭔가요?

    A.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 깊이입니다.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등 140개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자산인 만큼, 특정 기업이 통제하지 않는 중립적 퍼블릭 체인이 필요했고, 그 기준에서 이더리움이 압도적입니다. 보안성과 스테이킹 수익 구조도 이더리움을 선택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Q.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이번에도 믿어도 되나요?

    A. 4년 주기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작동했던 패턴으로, 지금은 그 패턴이 유효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금리, 지정학, 각국 입법 일정이 모두 변수로 작용하는 고차방정식 장세이기 때문입니다. 10월 바닥론도 틀릴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정확한 바닥을 맞히는 것보다, 어떤 자산을 얼마나 꾸준히 모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일 아닐까요?

     

    Q. 클래리티법이 통과되면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클래리티법은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법안인데, XRP는 SEC 소송이라는 긴 불확실성을 겪어온 만큼 법적 명확성이 확보되는 순간 기관 자금 유입의 문이 가장 크게 열릴 수 있는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이 법과 직접적 연관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물론 법 통과 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가능성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맞습니다.

     

    Q. 볼린저 밴드 수축이 지금 어떤 의미인가요?

    A. 볼린저 밴드가 좁아진다는 것은 시장이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압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구간이 끝나면 위아래 어느 방향으로든 큰 움직임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월 98,000달러에서 60,000달러로 빠졌을 때도 직전에 이런 수축 구간이 있었습니다. 다만 방향 예측은 어렵고, 중요한 건 그 변동에 어떻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일 겁니다.

     

    결론

    서클이 뉴욕 신탁 라이센스를 따기까지 창업 이후 10년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비트코인 소매 지갑 사업은 망했고, 비트 라이센스가 있어도 흥행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USDC로 잘 나가는 모습만 보는 사람들은 그 치욕의 시간을 모릅니다. 저는 그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뢰합니다.

    이지 머니(Easy Money)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준비 없이 아무 코인이나 사도 몇 달에 열 배, 스무 배 되던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버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깨지고 실패하고 고생한 뒤에 얻는 수익이 더 오래 가고, 그 돈을 함부로 쓰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지금도 우량 코인을 꾸준히 모으는 이유입니다.

    참고: https://youtu.be/gYsV3zlucWg?si=YV15KDFtv9Cqw0j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