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유럽이 가상자산 규제를 만들었다는 소식에 처음엔 "또 투자자 보호 명목의 규제겠거니" 했는데, 파고들수록 이건 코인 규제가 아니라 달러와의 화폐 전쟁이더군요. 2025년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 MiCA(미카)법은 유럽이 70년 넘게 쌓아온 달러 트라우마가 법조문으로 구체화된 결과물입니다. 가상자산에 투자 중이라면, 혹은 유럽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면 이 구조를 제대로 이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러패권과 MiCA법 — 규제 뒤에 숨은 진짜 목적저는 MiCA법 조문을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규제, 달러 스테이블코인한테 너무 집중돼 있지 않나?"였습니다. 가상자산 전반을 다루는 법안치고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조항이 유독 촘촘했거든요. 알고 보니 이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금융 구조가 통째로 바뀌고 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과 미국 국채, 시중 은행들, 통화 주권과 금융 주도권 등, 이 흐름을 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과 미국의 국채스테이블 코인을 그냥 코인 거래에 쓰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 스테이블 코인을 전략적으로 밀어붙이는 데는 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Dollar Stablecoin)이란 1달러의 가치에 고정된 디지털 화폐입니다. 테더(USDT)나 서클(USDC)이 대표적인데, 블록체인 위에서 은행을 거치지 않고 폰에서 폰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게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닙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9조 달러를 넘어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