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사이언스지에 논문 하나가 실렸습니다. AI가 바이러스 하나를 유전자 단위에서 통째로 설계했고, 그중 16개가 실제로 살아 움직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두 번 읽었습니다. 부품 하나가 아니라 생명체 전체의 설계도를 AI가 만들었다는 건, 언어 모델이 글을 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으니까요. 에보(Evo)가 DNA를 읽는 방식이번 연구의 핵심 도구는 '에보(Evo)'라는 유전체 AI 모델입니다. 여기서 유전체 언어 모델이란, ChatGPT 같은 텍스트 모델이 단어의 다음 단어를 예측하듯, DNA의 염기 서열에서 다음에 올 염기를 예측하도록 학습된 AI를 의미합니다. DNA를 구성하는 기본 염기는 A(아데닌), C(사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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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7.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