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퍼머스(Pūrmus)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아무 감흥이 없었습니다. 호주 어딘가에서 데이터 센터를 짓는다는 생소한 회사. 그런데 이 기업이 호주 증시 사상 두 번째로 큰 IPO를 준비했다가 단 48시간 만에 상장을 철회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제가 AI 인프라 투자 흐름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었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퍼머스 한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AI 투자 시장 전체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신호였거든요. AI 버블의 민낯 — 퍼머스는 어떤 회사였나퍼머스는 2019년 비트코인 채굴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시들해지자 2024년 말에 AI 데이터 센터 사업자로 업종을 갈아탔는데, 이 경로 자체는 미국의 코어위브(CoreWeave)도 밟은 길이라 업계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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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4.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