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틸의 틸매크로가 6개월간 손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포트 규모를 5~6배 키워 8개 종목을 한꺼번에 쓸어 담았습니다. 총액은 약 4억 1,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천억~6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왜 하필 지금이고, 왜 이 종목들이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종목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그 안에 꽤 선명한 그림 하나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전기 밸류체인 피터틸의 상장 주식 포트를 추적하기에 가장 적합한 창구는 틸매크로(Thiel Macro)입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기반으로 자기 돈을 직접 굴리는 구조라, 13F 공시를 통해 어느 정도 그의 베팅 방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13F란 미국 SEC에 분기마다 의무 제출하는 기관 투자..
솔직히 저는 구글이 이렇게까지 한 주 만에 흔들릴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8월 5일 하루에 제프 딘 퇴사와 데미스 허사비스 CEO 사임이 동시에 터지면서 알파벳 주가가 4% 넘게 빠졌고, 시가총액 260조 원이 하루 만에 증발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엔 세르게이 브린이 제미나이 지휘봉을 잡는다는 보도까지 나왔죠. 저는 이번처럼 리더십 공백과 모델 지연과 창업자 복귀가 한꺼번에 겹치는 상황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리더십 교체 제프 딘은 1999년 구글 직원이 20~30명이던 시절에 합류해 27년을 버틴 사람입니다. 구글 검색의 뼈대가 된 분산 처리 기술을 설계했고,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을 공동 창업했으며, TPU(Tensor Processing Unit)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