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 사실을 숫자로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공급이 이 정도로 잠겨 있는데 현재 가격이 말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이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인지 — 두 가지 중 하나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더리움이 저평가된 구조적 이유이더리움 가격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비탈릭이 욕을 먹으면서까지 밀어붙인 덩쿤(Dencun) 업데이트, 수수료 인하 이후 소각량 감소 — 이 모든 게 악재처럼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직접 이더리움 관련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며 느낀 것도 그 혼란이었습니다. 뭔가 계속 바뀌는데 왜 바뀌는지 맥락을 모르니까, 변화 자체가 불안으로 읽히는 거죠.그런데 시각을 ..
2026년 3월 기준,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글로벌 RWA 시장 규모가 26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3년 말 19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장이 2년 남짓 만에 13배 이상 불어난 것입니다. 실물 자산 토큰화가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실물 자산 토큰화RWA(Real World Asset), 즉 실물자산 토큰화란 부동산, 채권, 예술품처럼 현실에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위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유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토큰화란 하나의 자산을 잘게 쪼개 여러 투자자가 지분 형태로 보유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고흐의 해바라기 원작은 수백억 원이 넘어 일반인이 살 수 없지만, 그 작품을 1만 개의 토큰으로 나누면 한 조각은 몇만 원 수준이 됩니다. 강남 아파..
5월 15일 상원 은행위원회 투표 결과를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었고, 결과가 나왔을 때 코인 시장이 꽤 반응해 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클레리티(CLARITY) 법안이 통과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여럿 남아있습니다. 클레리티 법안, 상원 통과15대 9. 이 숫자를 압도적이라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좀 긴장됐습니다. 공화당 13명 전원이 찬성했지만, 민주당에서는 11명 중 단 2명만 손을 들었거든요. 2명이라도 찬성했다는 게 희망적이라는 시각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 기준으로 보면 이 숫자는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클레리티 법안의 핵심은 규제 명확성(Regulatory Clarity)입니다. 쉽게 말해, 어떤 가상자산이 증권(Security)에 해당하는지, 어떤 자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