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4 비트코인, 우리 시대의 강남 (네트워크, 블록체인, 미래자산) 70년대 강남 땅을 끝까지 쥐고 있었던 사람만 진짜 부자가 됐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을 두고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드 쪼가리'라고 무시했다가 강남 땅을 또 한 번 놓치는 건 아닐까요? 강남 땅을 놓쳤던 이유,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70년대 강남이 개발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땅에 별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당시까지 땅이란 농사를 지어 소출을 얻는 2차원적 공간이었으니까요. 100평짜리 땅에 수십억 원이 붙을 거라고는 도무지 상상이 안 됐던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와 철근 콘크리트가 그 허공을 수십 층의 부가가치로 채울 거라는 걸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습니다.처음에는 실체도 없는 디지털 파일에 돈을 넣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 2026. 6. 2. 양자 컴퓨터와 비트코인 (초기지갑, 쇼어알고리즘, 양자내성암호)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을 위협한다?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킨슨은 "2033년 이전에 비트코인 보안이 뚫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암호체계비트코인의 암호 구조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채굴에 쓰이는 SHA-256(시큐어 해시 알고리즘 256비트)입니다. SHA-256이란 어떤 데이터를 집어넣어도 고정된 길이의 암호값으로 바꿔주는 단방향 함수로, 숫자 하나만 달라져도 결과값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양자 컴퓨터가 등장한다 해도 이 방식을 깨는 건 여전히 매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마치 여러 재료를 넣어 끓인 국을 보고 재료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는 있어도, 어떤 순서로 몇 초에 무엇을 넣었는지 역.. 2026. 6. 1.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 (아담백, 문체분석, 탈중앙화) 비트코인 지갑에 17년째 움직이지 않은 110만 개, 현재 가치로 약 110조 원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 주인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비트코인을 접하면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할 피니"일 거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2026년 4월 뉴욕 타임즈의 탐사보도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담백, 사토시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 뉴욕 타임즈 기자가 이 취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흥미롭습니다. HBO 다큐멘터리를 다시 보던 중, 아담 백이 라트비아 리가의 공원 벤치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눈에 걸렸다고 합니다. 사토시 후보 이름을 하나씩 읊을 때 "아담 백" 자기 이름이 불리는 순간 동공이 흔들리고, 손이 경련하듯 움직였으며, 이걸 오프더레코드로 해달라고 감독에게 요청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취재 현장에서 .. 2026. 5. 31. 전자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채굴 전자화폐란 무엇인가? 전자화폐는 말 그대로 디지털로 된 화폐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이죠. 그런데 왜 이런 게 필요했을까요?우리가 현실에서 물건을 살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씁니다. 신용카드, 혹은 현금. 신용카드는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 고스란히 추적됩니다. 반면 현금은 익명성이 보장되죠. 그런데 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현금을 직접 보낼 방법이 없으니 결국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를 써야 하고, 이 경우엔 모든 거래 내역이 추적됩니다.이 문제를 처음 고민한 사람이 바로 데이빗 차움이라는 과학자입니다. 1982년, 그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에서 현금을 쓸 수 있다면, 인터넷에서도 현금처럼 익명으로 쓸 수 있는 화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전.. 2026.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