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언젠가 금 ETF 순자산의 세 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솔직히 처음 이 보고서를 접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지금 당장 숫자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 ETF는 금 ETF의 6분의 1도 안 되거든요. 그런데 데이터를 하나씩 뜯어보니, 그냥 흘려들을 전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 ETF vs 비트코인 ETF사실 저는 발추나스에게 직접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답장이 없습니다. 그 섭섭함을 뒤로하고 그의 분석을 소개하는 게 조금 아이러니하긴 한데, 내용 자체는 제가 보기에도 꽤 탄탄합니다.8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금 ETF의 운용 자산(AUM)은 약 6,1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토큰 바이백 규모가 8,6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2년 전 5억 원 수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 이 숫자를 봤을 때 제 눈을 한 번 의심했습니다. 단순히 시장이 커진 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내러티브 하나로 가치를 부풀리던 시대가 끝나고, 실제 수익과 환원 구조를 따지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이 숫자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토큰 바이백일반적으로 토큰 바이백은 주식시장의 자사주 매입과 거의 같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두 구조를 살펴보니 경제적 효과는 비슷하지만 법적 권리에서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자사주 매입(Stock Buyback)이란 상장 기업이 자기 회사 주식을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는 행..
현재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 사실을 숫자로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공급이 이 정도로 잠겨 있는데 현재 가격이 말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이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인지 — 두 가지 중 하나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더리움이 저평가된 구조적 이유이더리움 가격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비탈릭이 욕을 먹으면서까지 밀어붙인 덩쿤(Dencun) 업데이트, 수수료 인하 이후 소각량 감소 — 이 모든 게 악재처럼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직접 이더리움 관련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며 느낀 것도 그 혼란이었습니다. 뭔가 계속 바뀌는데 왜 바뀌는지 맥락을 모르니까, 변화 자체가 불안으로 읽히는 거죠.그런데 시각을 ..
얼마 전 지갑 앱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더리움이랑 솔라나가 제법 올라 있더라고요.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 솔직히 그 순간 "이게 진짜 반등인가, 아니면 그냥 잠깐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보유자 입장에서 단순히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지금 시장 구조 자체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시장구조가 바뀌고 있다 — 기업들이 직접 체인 깔기 요즘 크립토 관련 뉴스를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셨던 적 없으신가요? 예전에는 "이더리움이 업데이트를 했다", "솔라나 생태계에 새 프로젝트가 생겼다" 같은 소식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은 로빈후드가 레이어2(Layer 2) 체인을 만든다, 스트라이프가 템포(Tempo)라는 자체 블록체인을 냈다는 식의 뉴스가 훨씬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