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을 그냥 들고만 있어도 손해라는 말,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원화 거래소 4곳의 실제 집계를 보니 이용자 122만 명이 4조 7000억 원을 위임하고 월평균 100억 원 넘는 보상을 받아가고 있더군요. 스테이킹이 그냥 유행어가 아니라는 걸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 스테이킹의 보상 메커니즘코인을 맡기면 이자가 붙는다고 알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구조를 들여다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스테이킹은 은행 예금과 작동 원리 자체가 다릅니다. 은행은 고객의 돈을 대출해 남긴 예대마진으로 이자를 줍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방식의 블록체인은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여기서 PoS란 채..
솔직히 저도 한동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쪽에 가까웠습니다. 이더리움은 좀 복잡하다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학생들과 디파이(DeFi) 공부를 이어가다 보니, 이건 단순히 코인 싸움이 아니라 달러 패권과 글로벌 금융 재편이 걸린 문제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역할 자체가 다르고, 지금 이 시점에 이더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꽤 복잡한 판단을 요구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014년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초 크립토 컨퍼런스, 비트코인 인사이드. 당시 19살이었던 비탈릭 부테린이 그 자리에서 세 번의 세션을 맡아 이더리움을 설명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가 던진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40만 원이나 한다. 가스비로 쓰기엔 너무 비싸다. 그래..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등 140개 기업이 손잡은 스테이블코인 OpenUSD가 가장 먼저 선택한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그다지 놀랍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코인 시장은 펀더멘탈 사상 최고, 가격은 제자리라는 이상한 국면에 놓여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그리고 이 구도에서 이더리움과 XRP는 각각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이더리움이 선택받는 이유글래스노드(Glassnode)가 지적했듯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은 위험자산 시장에 강한 역풍입니다. 여기서 국채 금리란 미국 정부가 돈을 빌릴 때 지불하는 이자율로, 이 수치가 올라가면 안전자산 쪽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
현재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 사실을 숫자로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공급이 이 정도로 잠겨 있는데 현재 가격이 말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이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인지 — 두 가지 중 하나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이더리움이 저평가된 구조적 이유이더리움 가격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비탈릭이 욕을 먹으면서까지 밀어붙인 덩쿤(Dencun) 업데이트, 수수료 인하 이후 소각량 감소 — 이 모든 게 악재처럼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직접 이더리움 관련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며 느낀 것도 그 혼란이었습니다. 뭔가 계속 바뀌는데 왜 바뀌는지 맥락을 모르니까, 변화 자체가 불안으로 읽히는 거죠.그런데 시각을 ..
얼마 전 지갑 앱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더리움이랑 솔라나가 제법 올라 있더라고요.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 솔직히 그 순간 "이게 진짜 반등인가, 아니면 그냥 잠깐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보유자 입장에서 단순히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지금 시장 구조 자체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시장구조가 바뀌고 있다 — 기업들이 직접 체인 깔기 요즘 크립토 관련 뉴스를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셨던 적 없으신가요? 예전에는 "이더리움이 업데이트를 했다", "솔라나 생태계에 새 프로젝트가 생겼다" 같은 소식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은 로빈후드가 레이어2(Layer 2) 체인을 만든다, 스트라이프가 템포(Tempo)라는 자체 블록체인을 냈다는 식의 뉴스가 훨씬 많습니다. ..
솔직히 이더리움 재단이 이렇게까지 저를 실망시킬 줄 몰랐습니다.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재단은 "이더리움은 공공재입니다"라는 말만 반복했고, 그 사이 핵심 인력은 줄줄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열흘 사이, 갑자기 두 개의 신규 기관이 연달아 출범했습니다. 이더랩스(Ethlabs)와 이더리움 인스티튜셔널(Ethereum Institutional). 이게 진짜 변화의 신호인지, 아니면 간판만 바꿔 단 것인지 직접 파고들어 봤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의 현재 상황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어떤 상태인지 아시나요? 제가 관련 소식을 추적하면서 꽤 충격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2025년 6월 23일, 재단은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50~60명을 감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