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창사 25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물류센터를 확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저도 '이게 진짜라고?' 하고 두 번 읽었습니다. 그동안 배송만큼은 절대 손대지 않겠다던 네이버가 쿠팡의 로켓배송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두 거인이 이제 배송이라는 마지막 전선에서 맞붙게 됐는데, 이 싸움이 어디까지 갈지 살펴봤습니다. 쿠팡 22%, 네이버 20% 국가통계포털 기준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쿠팡이 약 22.7%, 네이버가 약 20.7%입니다(출처: 공공데이터포털). 겨우 2%포인트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 두 회사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걸어온 길은 완전히 달랐습니다.쿠팡은 무식할 정도로 한 방향만 보고 달렸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 관련 종목만 들여다보던 중에 우연히 일라이릴리(Eli Lilly) 소식을 접했는데, 버지니아주에 50억 달러짜리 공장 부지를 560억 원에 사들였다는 뉴스였습니다. 비만약 하나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긴 회사가 이제 다음 판을 벌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직접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과 전략을 살펴보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알약 혁명과 버지니아 공장 일반적으로 비만약은 주사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마운자로, 젭바운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까지 전부 매주 배에 직접 찌르는 방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2026년 4월, 일라이릴리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Faundaryo)를 FDA에서 승인받으면서 판이 바뀌었습니다. 성분명은 오르포글리프론(Orforgl..
솔직히 처음엔 저도 AI 투자라면 당연히 반도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GPU가 아무리 많아도 전기가 없으면 그 GPU는 그냥 고철 덩어리 아닌가? 지금 빅테크들이 AI 인프라에 연간 최소 5,000억 달러에서 7,000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데, 정작 가장 큰 장벽이 반도체가 아니라 전력이라는 이야기가 조용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흐름을 직접 살펴본 기록입니다. AI의 진짜 병목, 전기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세계 최강 빅테크들이 전기 때문에 발이 묶인다고? 그런데 실제 사례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일론 머스크의 xAI가 콜로서스라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지었을 때, 전력 공급을 받으려면 최소 2년이 걸린다는 답변을 받았..
솔직히 저는 출산율 숫자가 조금 반등했다는 뉴스를 보고 "아, 좀 나아지나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김태유 교수의 책 『청년이 없는 나라』를 접하고 나서야 제가 완전히 잘못된 지표를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출산율 숫자가 아니라 '누가 누구를 부양하느냐'는 구조에 있었습니다. 저출산은 재앙이 아니라, 속도가 재앙이다제가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꽤 당황했습니다. "저출산이 인류 문명사적으로는 축복"이라는 말이었거든요. 직관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그런데 생각해 보면 맞는 말입니다. 1972년 로마 클럽이 발표한 『성장의 한계』 보고서는 당시 38억 명이던 세계 인구가 계속 증가하면 자원 고갈, 환경 파괴, 식량 부족으로 문명이 한계에 부딪힌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이 그렇게 좋았는데, 왜 지금은 돌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을까요? 엔저(円安)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일본에서 번 돈을 한국으로 송금하면 가치가 뚝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자 규제 강화, 외국인을 향한 달라진 시선까지 겹치면서 재일 한국인들 사이에서 "굳이 여기서 버텨야 하나"라는 말이 실제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이 흐름을 접하고 꽤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 엔저와 물가 상승의 이중고 혹시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본에서 일하면 선진국 월급이니까 낫지 않을까?" 저는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엔저(円安)란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다른 나라 통화 대비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일본에서 30만 엔을 벌어도 원화로 환산하..
'AI가 나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다'라는 말은 자주 듣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를 찾아보니 그 속도가 꽤 빠른 것 같습니다. 한국 반도체 수출 비중이 10년 새 9%에서 38%로 뛰었다는 숫자 하나만 봐도, 이미 경제 구조 자체가 조용히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이 글은 "내 직업은 살아남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일자리 구조가 어떻게 바뀌고 있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어봅니다. 직업구조가 바뀐다 일자리가 "몇 개 줄어드느냐"에 집중하다 보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제대로 살펴보면 핵심은 일자리의 총량이 아니라 구조의 변화였습니다.일자리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뉩니다.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이끄는 테크 드리븐(Tech-driven) 영역, 사람과 사람 사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