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탄생한 아브라함 협정은 중동 외교의 불문율을 깨는 역사적 시도였습니다. 유대교·이슬람·기독교의 공통 시조 '아브라함'의 이름을 딴 이 협정 체제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의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하며, 지금도 중동 지정학의 핵심 변수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협정과 빈살만의 딜레마아브라함 협정은 단순한 외교 문서가 아닙니다. 중동의 세 축, 즉 이스라엘(유대교), 사우디아라비아(수니파 맹주), 이란(시아파 맹주)이 형성해 온 복잡한 세력 균형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지정학적 기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특사인 쿠시너는 이슬람과 유대 간의 갈등이 종교적 본질이 아니라 경제적 이해관계의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핵무기라는 공통의 위협 앞에서 ..
70년대 강남땅을 끝까지 쥐고 있었던 사람만 진짜 부자가 됐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을 두고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드 쪼가리'라고 무시했다가 강남땅을 또 한 번 놓치는 건 아닐까요? 비트코인은 강남땅70년대 강남이 개발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땅에 별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당시까지 땅이란 농사를 지어 소출을 얻는 2차원적 공간이었으니까요. 100평짜리 땅에 수십억 원이 붙을 거라고는 도무지 상상이 안 됐던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와 철근 콘크리트가 그 허공을 수십 층의 부가가치로 채울 거라는 걸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처음에는 실체도 없는 디지털 파일에 돈을 넣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튤립 광풍"이라고 도덕적..
AI가 그냥 챗봇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질문하면 답 주고, 글 써달라고 하면 써주는 정도의 도구. 그런데 직접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이건 놀라운 문명이었습니다. AI는 문명이다: 전기 혁명일반적으로 AI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과 비슷한 수준의 기술 변화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유튜브는 안 봐도 잘 살고, 인스타그램은 안 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이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을 모르면 인스타그램 생태계에서 뒤처질 뿐이지만, AI를 모르면 먹고사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비교 대상은 전기입니다. 에디슨이 1882년 최초의 발전소를 가동한 뒤, 전기가 일반 가정에 보급되기까지 60년이 걸렸습니다. 그 60년 동안 발전소를 짓고 전선을 깔..
2026년 3월 기준,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글로벌 RWA 시장 규모가 26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3년 말 19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장이 2년 남짓 만에 13배 이상 불어난 것입니다. 실물 자산 토큰화가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실물 자산 토큰화RWA(Real World Asset), 즉 실물자산 토큰화란 부동산, 채권, 예술품처럼 현실에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위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유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토큰화란 하나의 자산을 잘게 쪼개 여러 투자자가 지분 형태로 보유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고흐의 해바라기 원작은 수백억 원이 넘어 일반인이 살 수 없지만, 그 작품을 1만 개의 토큰으로 나누면 한 조각은 몇만 원 수준이 됩니다. 강남 아파..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체계를 위협한다고?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킨슨은 "2033년 이전에 비트코인 보안이 뚫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자 컴퓨터의 위협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암호체계비트코인의 암호 구조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채굴에 쓰이는 SHA-256(시큐어 해시 알고리즘 256비트)입니다. SHA-256이란 어떤 데이터를 집어넣어도 고정된 길이의 암호값으로 바꿔주는 단방향 함수로, 숫자 하나만 달라져도 결과값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양자 컴퓨터가 등장한다 해도 이 방식을 깨는 건 여전히 매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마치 여러 재료를 넣어 끓인 국을 보고 재료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는 있어도, 어..
비트코인 지갑에 17년째 움직이지 않은 110만 개, 현재 가치로 약 110조 원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 주인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비트코인을 접하면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할 피니"일 거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2026년 4월 뉴욕 타임즈의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 아담백?뉴욕 타임즈 기자가 이 취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흥미롭습니다. HBO 다큐멘터리를 다시 보던 중, 아담 백이 라트비아 리가의 공원 벤치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눈에 걸렸다고 합니다. 사토시 후보 이름을 하나씩 읊을 때 "아담 백" 자기 이름이 불리는 순간 동공이 흔들리고, 손이 경련하듯 움직였으며, 이걸 오프 더레코드로 해달라고 감독에게 요청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취재 현장에서 사람들의 ..